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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조던 필 감독의 ‘어스’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어스 해석’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스’는 27일 개봉 첫날 오프닝 21만 3,661명을 달성, ‘돈’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더불어 ‘어스’는 작년 3월 말 동시기 개봉했던 ‘곤지암’(19만 8,365명)을 뛰어넘고 ‘곡성’을 잇는 역대급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역대 외화 호러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까지 세우며 조던 필 감독의 전작 ‘겟 아웃’의 오프닝 스코어(9만 2,124명)를 2배 이상 훌쩍 뛰어넘었다.
‘어스’는 북미에서 ‘캡틴 마블’을 제치고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한 것은 물론, 전세계 39개국에서도 ‘겟 아웃’을 뛰어넘는 흥행 스코어를 기록하고 단숨에 제작비 4배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등 전세계적인 화제성을 입증한 바 있다.
관객들은 ‘할리우드판 곡성’으로 부르며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궁금증을 표출하고 있다. 조던 필 감독이 미궁처럼 수수께끼로 만들어놓은 이야기와 상징을 해석하느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
잘 알려진 대로, ‘어스(US)’는 우리라는 뜻과 함께 ‘미국(United States)’을 상징한다. 미국의 현실을 공포스러운 은유로 바라보는 것.
영화 내내 등장인물들이 들고 다니는 가위를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그리고 극 초반부에 토끼와 토끼집을 왜 그렇게 오래도록 보여주는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두 번이나 강조되는 ‘예레미야(Jeremiah) 11장 11절’은 “보라. 내가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리니 그들이 피할 수 없을 것이라. 그들이 내게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할 것인즉”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기서 ‘재앙’이 중요한 것인지, 아니면 ‘1’이라는 숫자 4개가 등장하는게 더 중요한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1986년 ‘핸드 어크로스 아메리카’ 운동이 주요 모티브로 사용된 점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 운동은 ‘위 아 더 월드’ 등을 부르며 15분간 손을 잡는 퍼포먼스로 굶주린 사람들을 위한 기금 모금을 독려한 캠페인이다. 600만명 이상이 참여한 이 캠페인을 조던 필 감독이 어떻게 영화에 활용했는지 등 ‘어스 해석’에 대한 관심이 치솟고 있다.
한편 ‘어스’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도플갱어와 마주치며 벌어지는 섬뜩한 이야기를 다룬 호러영화로,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강타하고 있다.
[사진 = UPI]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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