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 놓기까지"…고승형, 데뷔까지 4년 걸린 이유 [MD현장]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고승형이 '중랑천 박효신'으로 시작해 가수로 오롯이 혼자 서기까지 긴 고민의 흔적을 토로했다.

고승형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우주정거장에서 데뷔 싱글 앨범 '할 게 없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앞서 고승형은 케이블채널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통해 '중랑천 박효신'으로 이름을 알렸다. 출연 당시 박효신은 빼닮은 보이스와 훈훈한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다.

황치열 등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해 많은 관심을 받은 이들이 스타로 단숨에 올라선 만큼 고승형의 행보에도 기대가 보였다. 하지만 4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고승형은 "4년이라는 시간이 제게는 큰 숙제를 줬던 시간같다. 음악을 겉핥기도 했는데 4년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걸 배우고 느끼며 진짜가 되는 과정을 느꼈다. 힘들었지만 더 재밌게 보냈다"라며 데뷔하기 까지 보낸 시간들에 대해 말했다.

특히 그는 박효신의 커버 가수가 아닌 고승형으로 서기까지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말하는 목소리를 바꾸는 등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 과정이 더해지면서 노력하면서 흘러 갔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음악 롤모델이 박효신이었다. 항상 음악 공부의 모델이 박효신이었다. 그걸 놓기까지 몇년이 걸렸다. 그 마음을 정리하는데 오래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고승형은 자신만의 강점으로 "잊혀지지 않는 비주얼이 아닐까 싶다. 또 쉽게 질리지 않는 보컬 스타일이 있다. 감미로우면서도 파워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타이틀곡 '할 게 없어'는 오래된 연인과 이별 후 괜찮을 줄 알았지만 그녀 없인 아무것도 할 게 없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연인의 빈자리를 느끼는 남자의 이야기는 담은 발라드 곡이다.

고승형은 "이 노래다 싶더라. 좋은 노래라고 생각하는 기억은 기억에 남는거다. 그래야 꾸준히 사랑받는거다. 딱 듣는 순간 이거다 싶더라"라며 타이틀곡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사진 = STX라이언하트 제공]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