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끝내기 홈런-문승원 완벽투' SK, LG에 위닝 시리즈… 선두 수성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이틀 연속 끝내기 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SK 와이번스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이재원의 끝내기 홈런과 선발 문승원의 호투 속 3-1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11회 승부 끝에 2-1로 승리한 SK는 LG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다. 다른 팀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 공동 선두는 유지했다. 4승 1패. 반면 LG는 이틀 연속 접전 끝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개막 3연승 뒤 2연패.

승부는 9회에 갈렸다. 9회초 2사 1루를 실점 없이 넘긴 SK는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한동민이 중전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최정과 제이미 로맥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재원이 2스트라이크 이후 홈런을 때리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재원으로서는 데뷔 첫 끝내기 홈런.

경기 시작 직후 점수가 나왔다. LG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형종이 SK 선발 문승원의 초구 136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다.

이형종의 통산 5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이자 KBO 통산 37번째 1회초 선두타자 초구 홈런 진기록이었다.

SK도 빠른 시간 안에 균형을 맞췄다. SK는 2회말 선두타자 제이미 로맥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공격 물꼬를 텄다. 이어 상대 폭투로 무사 3루.

이재원은 짧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정의윤이 큼지막한 좌익수쪽 뜬공을 날리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후 투수전이 펼쳐졌다. SK 선발 문승원은 2회부터 8회까지 2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LG 역시 선발 차우찬에 이어 신인 정우영이 SK 타선을 틀어 막았다.

SK가 8회말 볼넷 3개를 얻었지만 도루 실패 1개가 곁들여지며 점수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팀은 SK였다.

이재원은 끝내기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 선발 문승원은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22타자 연속 범타 행진 등 8이닝 1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1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에 공헌했다.

9회 나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김택형이 승리투수.

LG 선발 차우찬은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신인 정우영은 또 다시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타선은 SK 마운드에 막히며 2안타 1볼넷에 그쳤다.

[SK 이재원(첫 번째 사진), 문승원(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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