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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남자 18세 이하(U-18)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18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우승에 도전한다.
김희우 감독이 이끄는 U-18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31일 오후 대회 장소인 리투아니아 일렉트레나이로 출국해 1주간 현지에서 진행될 마무리 훈련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은 후 7일 오후 6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U-18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년 만에 정상에 올라 2020년 U-18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로 승격한다는 목표다.
한국 U-18 남자 아이스하키는 2015년 3월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디비전 2 그룹 A에서 5전 전승으로 우승했지만 2016년 디비전 1 그룹 B 대회에서 최하위에 그치며 디비전 2 그룹 A로 강등됐고 2017년과 2018년 거푸 4위에 머무는 부진한 성적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서 리투아니아, 폴란드, 스페인, 에스토니아, 루마니아와 맞붙는 U-18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실시된 트라이아웃을 통해 명단을 확정한 후 7일 소집되어 29일까지 태릉실내빙상장과 진천선수촌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지고, 다섯 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렸다.
평가전을 통해 드러난 U-18 대표팀의 전력은 충분히 우승에 도전해볼 만 하다는 것이 국내 아이스하키 관계자들의 평가다. 전원이 국내 고교생으로 구성된 U-18 대표팀은 첫 평가전에서 2019 동계체전 대학부 우승 을 차지한 광운대를 4-0으로 이겼고, 2018-19 대학 아이스하키 U리그 챔피언 연세대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 고려대에 1-3으로 패한 U-18 대표팀은 27일과 28일 치른 안양 한라 2군과의 2연전에서 잇달아 2-3으로 졌지만 시종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선전했다.
김희우 U-18 대표팀 감독은 “2년 연속 디비전 1 그룹 B 승격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우승해 승격을 이룬다는 목표로 코칭스태프와 선수가 한 마음으로 도전하겠다. U-18 대회는 개막하기 전에 상대 전력을 가늠할 수 없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다행히 대회 시작 전 리투아니아와 평가전(3일 오후 8시)이 예정돼 있어 이 경기를 통해 전력 점검을 마무리하고, 승리 해법을 찾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성인 대표팀, 20세 대표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이어 U-18 대표팀을 이끌고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2019 IIHF U18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은 44개 팀이 실력에 따라 7개 디비전(그룹)으로 나뉘어 치러지며 디비전 간 승강제가 적용된다.
[사진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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