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제주유나이티드의 불타는 금요일. 성공의 예열을 마친 윤일록이 첫 승리의 도화선이 된다.
제주는 29일 오후 7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울산과 격돌한다. 특히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첫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 무대로 치러진다.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K리그1 12개 팀이 한 번씩 돌아가며 금요일에 홈경기를 개최하며 생중계 시청률 상승과 팬층 확대를 위해 올해 신설됐다.
시즌 첫 승리를 노리는 제주(2무 1패, 11위)의 입장에선 중요한 승부처다. 불타는 금요일이 되기 위해서는 화력 보강이 필수다. 올 시즌 제주는 총 3경기에서 한 골만 넣는데 그쳤다. 평균실점(1.00)이 준수한 가운데 결정력만 보완된다면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
시선은 윤일록의 발끝으로 집중된다. 윤일록은 2019시즌을 앞두고 일본 J리그의 요코하마 마리노스에서 제주로 임대 이적해 프리시즌부터 좋은 몸상태를 보였다. 내셔널리그의 경수한수원 축구단, 중국 2부리그의 랴오닝홍원과의 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K리그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리그 개막 직전 부상을 입으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재활에 박차를 가한 윤일록은 지난 21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 FC와의 R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터뜨리며 제주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전에서도 제주 공격에 도화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윤일록은 2017시즌 FC 서울 소속으로 리그 도움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도움 능력을 인정받았다. K리그 통산 31골 3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리그 통산 46번째로 30-30클럽에 가입했다. 득점력과 도움 능력까지 두루 갖춘 그의 합류로 제주는 다양한 공격 옵션을 선보일 전망이다.
제주 조성환 감독은 “윤일록은 많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했던 선수다. 올해 최소 15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원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윤일록은 “부상으로 인해 합류가 늦었지만 울산 전부터 잘 준비해 팀 승리와 함께 감독님이 원하는 공격 포인트 15개를 달성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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