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에이스' 타일러 윌슨(30)이 90개의 공으로 7이닝을 막았다.
윌슨은 2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롯데와의 시즌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윌슨은 롯데에 선취점을 내줬다. 3회초 하위타선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것이 실점의 발단이 됐다. 7번 카를로스 아수아헤를 우전 2루타로 내보낸 윌슨은 이어진 1사 3루 위기에서 9번 신본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자연스럽게 실점 확률이 커졌다. 결국 1번 민병헌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첫 실점.
4회초 선두타자 전준우에 높은 공을 던지다 우전 안타를 맞은 윌슨이었지만 이대호를 3구 삼진으로 잡고 채태인을 2루수 병살타로 요리하면서 기운을 차렸다. 5회초 한동희, 아수아헤, 김준태를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은 윌슨은 6회초 신본기에 우전 안타,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전준우를 중견수 플라이,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신바람을 냈다.
마침 6회말 토미 조셉의 좌월 동점 솔로홈런이 터져 1-1 균형을 맞췄고 이천웅의 좌중간 역전타가 터져 LG가 2-1 역전에 성공, 윌슨의 호투도 탄력이 붙었다. 7회초 선두타자 채태인을 삼진 처리한 윌슨은 한동희를 2구 만에 유격수 땅볼로 잡더니 아수아헤 역시 삼진으로 잡으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7회까지 그가 던진 공은 90개 뿐이었다. 시즌 2승째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LG는 2-1로 앞선 8회초 셋업맨 신정락을 마운드에 올렸다.
[윌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