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1회 제구 난조로 2실점하며 흔들렸지만 결국 6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퀄리티스타트를 해냈다.
SK 와이번스는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승을 달리며 시즌 5승 1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광현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회 1사 만루서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플라이로 2실점하며 출발이 불안했지만 2회부터 급격히 안정을 찾고 퀄리티스타트에 도달했다. 김광현의 이날 승리는 SK가 개막 후 맛 본 첫 선발승이기도 했다.
초반만 흔들렸을 뿐 총 투구수 100개 중 스트라이크가 69개(볼 31개)로 경기 중 영접을 잡는 데 성공했다. 최고 구속 148km의 직구(45개) 아래 슬라이더(37개), 포크볼(11개), 커브(7개) 등을 섞으며 키움 타선을 2실점으로 묶었다.
김광현은 이날 승리로 의미 있는 개인 기록도 작성했다. 2007년 프로 데뷔 후 KBO리그 역대 19번째로 개인 통산 120승을 달성한 것. 현역 중에선 배영수, 장원준(이상 두산), 윤성환(삼성), 장원삼(LG), 양현종(KIA)에 이어 6번째다.
김광현은 경기 후 “초반 밸런스가 잡히지 않아 고전했는데 4회부터 밸런스가 잡히기 시작했다”며 “팀의 시즌 첫 선발승이라 뜻깊고 다른 선발투수들도 승리를 챙겼으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근 부진을 딛고 5점을 뽑아준 타선에게는 “초반 팀 타격이 좋지 않았는데 잘해준 야수들에게 고맙다. 앞으로 타격도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감사 인사를 남겼다.
[김광현.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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