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경기 상황에 따라 잘 활용하면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이 박주영과 페시치의 투톱 선발 출격을 첫 가동한 가운데 K리그1 선두로 올라섰다.
서울은 3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4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3승1무를 기록하며 상주를 밀어내고 리그 선두에 등극했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상주전에서 박주영과 페시치를 투톱으로 기용해 팀 공격을 이끌도록 했다. 세르비아 1부리그 득점왕 출신 페시치의 서울 이적 후 첫 선발 출전 경기였다.
박주영과 페시치는 후반전 중반까지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 페시치는 전반전 초반 정확한 침투패스로 고요한의 득점 기회를 이끌어내기도 했지만 이후 팀 동료들과의 호흡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전반 29분 프리킥 상황에서 박주영의 크로스를 페시치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한 것을 제외하면 두 선수의 연계플레이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다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듯 했던 박주영과 페시치 조합은 후반전 종반 찾아온 속공 상황에서 위력을 드러냈다.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상주 진영을 단독 드리블 돌파한 페시치가 페널티지역으로 연결한 볼을 박주영이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이것을 상주 골키퍼 윤보상이 걷어내자 서울의 정원진이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페시치와 박주영의 연계플레이는 정원진의 쐐기골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페시치와 박주영 투톱 조합에 대해 "경기 운영이나 경험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중요하지는 않다. 위협적인 상황을 몇차례 만들었다"며 "전방 공격수들이 다른 성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상황에 따라 활용하면 모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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