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산체스가 시즌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앙헬 산체스(SK 와이번스)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사사구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산체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에도 SK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첫 등판인 24일 인천 KT전에서는 5이닝 6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3실점 투구 속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이날이 시즌 두 번째 등판.
1회 출발은 완벽했다. 이정후와 서건창은 연속 2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김하성은 커터로 삼진을 솎아냈다. 공 10개로 1회 끝.
2회에는 실점 위기에 몰렸다. 1사 이후 제리 샌즈와 임병욱에게 연속 중전안타를 맞았다. 강속구로 위기를 넘겼다. 송성문에 이어 김혜성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두 번 모두 결정구는 150km 이상의 패스트볼.
3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산체스는 4회에도 첫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후 아쉬움이 남았다. 샌즈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견제사를 시킬 수 있는 상황에서 1루수 제이미 로맥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2사 3루가 됐다. 결국 임병욱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5회 역시 쉽지는 않았다. 2사 이후 또 다시 로맥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2사 2루가 됐다. 이어 서건창에게는 볼넷 허용.
그래도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김하성을 삼진으로 잡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5회까지 92개를 던진 산체스는 양 팀이 1-1로 맞선 6회부터 마운드를 김택형에게 넘겼다. 동점에서 물러나 승패와는 관계 없었다.
비록 야수진 도움을 받지 못하며 투구수가 늘어나 5이닝 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삼진 8개를 뺏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최고구속은 153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커터, 포크볼, 커브를 섞어 던졌다.
[SK 앙헬 산체스. 사진=고척돔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