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라울 알칸타라(27, KT)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알칸타라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첫 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는 92개.
KT 새 외국인투수 알칸타라가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미국 전지훈련에서 묵직한 구위를 뽐내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어깨 통증이 생겨 데뷔가 늦었다. 시범경기 등판도 없었다. 대신 2군과 대학팀과의 연습경기를 통해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지난 19일 서산 한화전(1⅔이닝 무실점)과 24일 수원 홍익대전(5⅔이닝 무실점)에서 몸을 풀었다.
1회는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명기의 안타로 출발한 1회. 제레미 해즐베이커의 번트 실패로 한숨을 돌렸지만 안치홍의 안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루에 처했다. 이어 제구 난조로 김주찬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헌납. 다만 계속된 1사 만루 위기는 나지완과 최원준을 범타 처리하며 극복했다.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김민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황윤호의 번트 실패를 비롯해 이명기-해즐베이커를 범타로 물러나게 했다. 3회 1사 후 최형우의 안타는 김주찬의 내야땅볼과 나지완의 삼진으로 지웠다. 4회는 경기 첫 삼자범퇴.
5회에는 1사 후 해즐베이커를 볼넷 출루시켰지만 안치홍의 내야뜬공과 도루 실패로 이닝을 마쳤다. 5회말 강백호의 역전 투런포로 첫 승 요건까지 갖춘 상황. 이후 기세를 이어 6회 최형우-김주찬-나지완의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알칸타라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최원준을 삼진 처리한 뒤 김민식에게 볼넷을 내주고 교체됐다. 4-1로 앞선 7회초 1사 1루서 손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데뷔전을 기분 좋게 마쳤다.
한편 손동현이 후속타 없이 이닝을 끝내며 알칸타라의 자책점은 1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라울 알칸타라. 사진 = KT 위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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