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KT가 개막 5연패를 딛고 첫 연승에 성공했다.
KT 위즈는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KT는 첫 승의 기세를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시즌 2승 5패. 반면 2연패에 빠진 KIA 역시 2승 5패가 됐다.
선취점은 KIA의 차지였다. 1회초 선두타자 이명기가 안타로 물꼬를 텄다. 해즐베이커가 번트에 실패했지만 안치홍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고, 김주찬이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 첫 타점을 올렸다.
2회 2사 1, 2루, 3회 무사 1, 2루 기회를 놓친 KT가 5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경수가 볼넷과 진루타로 2루에 도달한 뒤 강백호가 제이콥 터너의 초구를 노려 역전 투런포로 연결했다. 시즌 2호. 이는 이날의 결승타였다.
6회에는 1사 후 장성우(안타)-오태곤(볼넷)-대타 김민혁(안타)이 3연속 출루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박경수와 유한준이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격차를 벌렸다.
KT는 멈추지 않았다. 7회초 선두타자 윤석민과 황재균이 연속안타로 무사 1, 2루의 밥상을 차렸다. 장성우가 진루타로 1사 2, 3루를 만들었고 후속타자 오태곤이 희생플라이로 달아나는 타점을 올렸다. 이 때 우익수 이명기의 홈 송구가 빗나가며 2루주자 황재균까지 3루를 거쳐 쐐기 득점을 올렸다.
KIA는 8회초 1사 후 최형우의 2루타에 이은 나지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경기를 마쳤다.
KT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6⅓이닝 4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이어 손동현-전유수-주권이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박경수, 유한준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KIA 선발투수 제이콥 터너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우박을 동반한 국지성 폭우에 오후 6시 4분과 7시 31분에 두 차례 중단됐다.
[라울 알칸타라(첫 번째), 강백호(두 번째). 사진 = KT 위즈 제공,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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