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휴스턴이 제임스 하든의 폭발력을 앞세워 상위권 추격을 이어갔다.
휴스턴 로케츠는 31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2018-2019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19-108로 승리했다.
휴스턴은 2연승을 질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제치고 서부 컨퍼런스 3위로 올라섰다. 공동 1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덴버 너게츠와의 승차는 3경기가 됐다. 반면, 9위 새크라멘토는 2연패에 빠졌다.
제임스 하든(50득점 3점슛 7개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이 폭발력을 발휘한 가운데 트리플 더블까지 작성했다. 하든이 50득점과 트리플 더블을 동시에 달성한 것은 올 시즌 들어 2번째다. 클린트 카펠라(24득점 15리바운드 2블록), 크리스 폴(22득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도 제몫을 했다.
1쿼터는 팽팽하게 전개됐다. 휴스턴은 하든이 내외곽을 오가며 화력을 과시해 기선을 제압했지만, 새크라멘토에 고른 득점분포를 내줘 추격을 허용했다. 1쿼터 한때 10점차까지 달아났던 휴스턴은 마무리에서 아쉬움을 남겨 35-32로 1쿼터를 마쳤다.
휴스턴은 2쿼터에도 접전을 이어갔다. 1쿼터에 17득점을 몰아넣었던 하든이 또 다시 존재감을 과시한 게 큰 힘이 됐다. 에릭 고든도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린 휴스턴은 2쿼터 종료 직전 나온 하든의 돌파를 더해 63-60으로 달아나며 2쿼터를 끝냈다.
휴스턴은 3쿼터에 위기를 맞았다. 휴스턴이 하든과 폴이 분전했지만,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와 버디 힐드를 봉쇄하는 데에 실패해 주도권을 넘겨줬다. 다만, 3쿼터 종료 직전 폴이 3점슛을 터뜨려 격차를 2점으로 좁힌 채 3쿼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3쿼터 막판의 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4쿼터 초반 카펠라와 폴이 앨리웁 덩크슛을 합작, 분위기를 되찾은 휴스턴은 폴의 3점슛과 하든의 자유투를 묶어 주도권을 되찾았다. 기세가 오른 휴스턴은 카펠라의 덩크슛, 폴의 자유투를 더해 경기종료 1분여전 격차를 11점까지 벌렸다. 휴스턴이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제임스 하든.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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