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최원태가 또 한 번 SK 타선을 완벽히 막았다.
최원태(키움 히어로즈)는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영건 중 한 명인 최원태는 지난해 13승 7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올시즌 첫 등판인 26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특히 이날 만난 SK를 상대로는 매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전까지 통산 6경기에 나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09를 남겼다.
이날도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1회 출발부터 완벽했다. 노수광에 이어 한동민을 체인지업을 이용해 삼진을 솎아냈다. 이어 김강민은 3루수 땅볼.
2회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1사 2루가 됐다. 실점은 없었다. 최정에 이어 최항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낸 것. 이번에도 결정구는 체인지업이었다.
3회와 4회는 어려움 없이 넘겼다. 3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뒤 4회에는 몸에 맞는 볼에 이은 도루 허용으로 2사 2루가 됐지만 나주환을 외야 뜬공으로 막았다.
5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최정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은 것.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 세 타자를 삼진과 내야 땅볼, 뜬공으로 막고 5회를 마쳤다.
5회까지 72개를 던진 최원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에는 2사 이후 어려움을 겪었다. 김강민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한 뒤 이재원 타구 때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이 나왔다.
2사 1, 3루. 야수의 실책이 나왔지만 나주환을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끝냈다.
최원태는 팀이 2-1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오주원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시즌 첫 승을 챙긴다.
홈런 한 방을 내주기는 했지만 SK 킬러 면모를 이어가며 호투한 최원태다. 투구수는 82개.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으며 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키움 최원태.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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