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다익손이 매 이닝 어려움을 겪으며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브록 다익손(SK 와이번스)은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5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다익손은 SK가 빅리그에 진출한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대신해 영입한 투수다. 캐나다 출신으로 1994년생이다. 시즌 첫 등판인 26일 인천 LG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다만 3회까지 4실점한 뒤 4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한 점은 긍정적 요소였다.
1회부터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정후에 이어 김하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박병호, 제리 샌즈를 범타로 막으며 실점하지는 않았지만 투구수가 31개에 이르렀다.
2회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임병욱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1사 1루에서 장영석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첫 실점.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주효상과 이정후를 범타 처리했다.
3회에는 서건창과 김하성을 유격수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쉽게 끝내는 듯 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 박병호에게 초구를 던지다가 우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4회는 깔끔했다. 허정협과 장영석을 1루수 뜬공, 주효상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다. 4회 투구수는 단 9개였다.
이 흐름을 5회에도 잇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준 뒤 1사 2루에서 또 한 번 김하성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다익손은 팀이 1-2로 뒤진 5회말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박민호에게 넘겼다. 박민호가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2실점이 됐다.
비록 실점 자체가 많지는 않았지만 볼넷 5개, 투구수 95개 중 볼이 41개일 정도로 코칭스태프를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한국 무대 첫 승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SK 브록 다익손.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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