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시작은 좋았지만, 경기 중반 찾아온 위기는 극복하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 황인준이 시즌 첫 패전 위기에 몰렸다.
황인준은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데뷔 후 3번째 선발 등판이었으며, 황인준은 4⅓이닝 동안 72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1회말 박경수-유한준-강백호를 ‘KKK’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황인준은 2회말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낸 황인준은 윤석민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1사 1루를 맞았다. 황인준은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이 병살타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2사 1루서 오태곤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2회말을 마쳤다.
황인준은 KIA가 1-0으로 앞선 3회말 첫 실점을 범했다. 이해창-심우준을 연달아 삼진 처리했지만, 2사 상황서 박경수에게 안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황인준은 2사 1루서 유한준에게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허용했고, 그 사이 박경수는 홈을 밟았다. 황인준은 계속된 2사 2루서 강백호를 2루수 땅볼 처리, 3회말을 끝냈다.
황인준은 4회말에도 실점을 남겼다. 황인준은 로하스(포수 파울플라이)-윤석민(3루수 파울플라이)의 출루를 저지,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다. 하지만 2사 상황서 맞대결한 황재균에게 비거리 110m 솔로홈런을 허용한 후 4회말을 마무리했다.
황인준은 5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5이닝을 채우진 못했다. 선두타자 이해창을 삼진 처리한 황인준은 심우준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1사 1루서 마운드를 문경찬에게 넘겨줬다. 불펜진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황인준의 최종기록은 2실점(2자책)이 됐다.
한편, 황인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경기에 구원 등판, 총 2이닝을 던지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KT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했지만, 패전 위기에 몰렸다.
[황인준.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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