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 삼성은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강했다. 홈구장 빅버드 10년째 무패다.
수원은 31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19 4라운드에서 인천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개막 후 3연패를 하다가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은 승점 3점으로 최하위 제주(승점2)를 제치고 꼴찌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수원의 출발은 최악이었다. 개막 후 3경기째 승리가 없었다. 심지어 지난 3월 9일 시즌 첫 홈 경기에선 ‘닥공’ 전북 현대에게 0-4 참패하며 망신을 당했다.
그리고 첫 승 제물로 여겼던 성남 원정에서도 종료 직전 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
자연스럽게 이임생 감독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선수 기용부터 전술까지 의구심이 제기됐다.
하지만 인천전에서 수원이 다시 살아났다.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호주 리그 득점왕 출신 타가트가 멀티골을 터트렸고, ‘왼발의 장인’ 염기훈이 1골 1도움으로 날았다.
불안했던 수비도 최성근의 보호 아래 구자룡과 조성진이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이며 1실점으로 막아냈다.
수원은 인천을 이기면서 10년째 이어진 빅버드 무패행진을 계속 달렸다. 수원은 2009년 8월 23일 이후 홈에서 인천에 패한 적이 없다. 원정까지 포함해도 6년째 무패다.
기분좋은 징크스는 이번에도 지속됐다. 수원은 자신감 있게 인천을 몰아쳤고,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이임생 감독은 “1승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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