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김윤석 "네 배우의 연기, 신인감독의 패기로 보여주고 싶었다"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미성년' 김윤석이 감독으로서의 패기있는 모습을 언급했다.

1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미성년'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과 김윤석 감독이 참석했다.

김윤석은 감독으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미성년'을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대원 캐릭터는 이름을 그렇게 지은 이유가 있다. 사전적 의미로 보면 군부대 혹은 집단을 이루는 말이라고 하더라. 익명성을 보이기를 바랐다. 한 개인이 아니라 약해서 옹졸해지고 치사해질 때를 대변하기를 바랐다. 그래서 대원 캐스팅이 힘들었다. 누군가에게 맡기고 싶었는데 부탁하기가 힘든 배역이더라. 의도적으로 대원이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면 뒷모습이나 옆모습으로 찍었다. 개인으로 보이지 않기 위한 장치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칫하면 대원 때문에 분노의 파장이 너무 커서 정작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네 사람의 씬에 오염될 것 같아서 조절이 필요했다. 아무래도 감독인 내가 대원 역할을 하면서 조절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김윤석은 "감독으로서 '미성년'을 바라볼 때는, 네 명의 배우를 통해서 얼마나 연기를 잘하는지를 신인감독의 패기로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미성년'은 두 가족에게 숨겨졌던 엄청난 비밀이 드러난 후, 이에 대처하는 다섯 주인공의 모습을 아이들과 어른들의 시각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오는 11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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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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