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한국여자야구연맹은 "지난달 23일부터 주말 4일간 경북 경주에서 열린 '제3회 선덕여왕배 전국여자야구대회'가 3월 3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라고 1일 밝혔다.
33팀 600여명의 선수들이 상위 챔프리그, 하위 퓨처리그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펼쳤다. 챔프리그에서는 서울 후라가, 퓨처리그에서는 대구 아레스가 올해 첫 전국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3월 31일 경주베이스볼파크 1구장에서 진행된 챔프리그 결승전에서는 2017년에 이어 2년만에 서울 후라와 서울 CMS가 다시 만났다.
서울 후라는 2-5로 뒤진 3회초 대거 6득점, 승기를 잡았고 14-7로 승리했다. 2017년에 이어 이 대회 두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진행된 퓨처리그 결승전에서는 부천 플레이볼과 대구 아레스가 정규 경기 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선제 공격을 펼친 플레이볼이 무사 만루에서 1점에 그친 반면 아레스는 1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터진 이혜숙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끝내기 승, 창단 이래 첫 전국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챔프리그 개인 시상에서는 서울 후라의 김효리가 MVP와 타율왕을 동시에 거머 쥐었다.
김효리는 결승전 5타수 4안타 3타점 등 이 대회에서 12타수 9안타(타율 .750)로 맹활약했다.
퓨처리그 개인 시상에서는 대구 아레스의 투수인 권현혜가 4승을 거두며 다승왕을 차지했다. 권현혜는 우수투수상은 물론이고 MVP까지 수상했다.
한국여자야구연맹은 "특히 권현혜는 야구에 입문한지 얼마 안된 고등학생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간결한 투구폼과 안정된 제구력, 뛰어난 구질과 스피드로 주목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4경기에 모두 등판한 권현혜는 평균자책점 0.97을 기록했으며 96타자를 맞아 44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맹활약 속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한국여자야구연맹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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