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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전 피해자입니다"…고준희, 승리 여배우 악성루머 강력 부인 '퍼퓸'은 하차 [종합]

시간2019-04-02 09:27:54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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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고준희가 가수 승리의 접대 자리 관련 루머에 강력 부인하며 "실망감과 참담함을 느낀다"고 심경 토로했다.

고준희는 1일 인스타그램으로 "최근 저로 인한 터무니 없는 소문들로 인해 제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팬분들이 상처받는 것을 더는 침묵할 수 없어 조심스럽게 글을 쓴다"며 "2주 전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연관검색어에 제 이름이 오른 것을 본 지인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왔다"고 말문 열며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포함해 저는 이 소문의 내용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소위 '승리 카톡방 여배우' 루머를 부인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클럽 '버닝썬' 게이트를 다루며 승리와 가수 정준영, 최종훈 등이 '카톡방'에서 일본 기업 회장 접대 자리를 준비하며 나눈 대화를 보도했다.

해당 대화에선 정준영이 "여자들 8시까지 오라고 하면 되지?" 묻고, 최종훈이 "승리야 OOO(여배우) 뉴욕이란다"고 하자, 승리가 "누나 또 뉴욕 갔어?"라고 답한다.

이러한 대화 내용이 공개되자 일부 네티즌들이 승리와 친분이 있던 고준희를 해당 여배우로 억측하며 온라인에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됐던 것이다.

당초 고준희는 소문이 퍼지며 몇몇 네티즌이 SNS로 찾아와 "승리 비밀 누나 진짜인가요?", "뉴욕 여배우라고 나오던데 실망이에요", "최종훈 씨랑 친하다면서요?" 등 캐묻자 "아니에요"라고 댓글로 짧게 답하며 소문을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고준희의 부인에도 소문은 진정되지 않았다. 특히 KBS 2TV 새 드라마 '퍼퓸' 하차설이 불거지며 승리 사건 여파 아니냐는 추측이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이 와중에 지난달 30일 참석한 팬사인회 행사에 고준희가 평소보다 컨디션이 좋지 못한 모습으로 포착되자 이번 루머로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이라는 팬들의 우려도 동시에 커졌다.

이에 결국 고준희는 1일 장문의 글로 모든 소문을 적극 해명하게 된 것이다.

고준희는 "승리라는 친구와는 동종업계에서 알게 된 사이로, 같은 YG 소속사였기에 친분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승리의 사업상 접대 등에 참석했거나 참석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한 유사한 관계가 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저는 그들에게 그들이 카톡방에서 언급한 '여배우'가 정말로 저인지 묻고 싶은 답답한 심정"이라며 고준희는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왜 저를 언급한 것인지, 아니라고 한다면 왜 그들이 제가 그 여배우로 지목되는 상황에서도 아무런 반박을 해주지 않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고준희는 "진실과는 무관하게 타인에 의해 그러한 소문의 중심이 되어 여배우로서 수치스러운 상황에 있는 피해자가 됐다"고 호소하며 "허위사실을 유포 및 재생산하는 등 불법행위를 하는 분들에 대해 절대 선처 없이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다만 앞서 하차설이 불거졌던 드라마 '퍼퓸'에는 끝내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SBS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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