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나 설씨+큰손 원 회장?"…디스패치, 강다니엘 소속사 분쟁 배후 지목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강다니엘의 전속계약 분쟁 관련 배후의 인물로 설 모 씨, 원 모 씨 등이 있다는 디스패치 보도가 2일 나왔다.

디스패치는 2일 "'그리고, 원회장이 나타났다'…강다니엘, 갈등의 전말9"이란 제하 보도에서 강다니엘과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 사이에 설 씨와 원 모 회장이 등장하며 균열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다니엘은 지난해 7월 홍콩에서 설씨를 만났다며, 디스패치는 설씨에 대해 "현지에서 활동하는 에이전트다. 한류스타들의 광고, 행사, 공연, 팬미팅 등을 대행하는 일을 하고 있다"며 "강다니엘 일행을 에스코트했다. 미슐랭 식당으로 안내했고, 프라이빗 쇼핑을 도왔다. 특급 호텔 스위트룸도 잡아줬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디스패치는 강다니엘이 길종화 대표에게 "그 누나가 하는 이야기가 제 이야기입니다"라고 말했다고도 주장하며 '그 누나'가 설씨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설씨가 강다니엘의 대리인 자격으로 LM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보냈다며 소속사 분쟁에 설씨가 개입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강다니엘 측이 LM엔터테인먼트에 계약금 5천만 원 미지급, 미등록 사업자 등을 문제 삼았으나, LM엔터테인먼트 측은 문제 없는 부분이라는 입장이라는 것.

또한 강다니엘 측에선 LM엔터테인먼트가 강다니엘의 동의 없이 MMO엔터테인먼트에 사업교섭권을 넘겼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디스패치는 이들의 공동사업계약서를 근거로 "MMO는 팬미팅 조차 독단적으로 진행하지 못했다. '소속사 또는 아티스트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3조 5항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다만 사전 동의 부분을 두고 대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디스패치는 해당 보도에서 M&A 전문가이자 엔터주 '큰손'으로 통하는 원 회장이란 인물이 연루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디스패치는 LM엔터테인먼트 이사와 설씨의 카톡을 재구성하며, 설씨가 "조건 없는 돈 받아서 매니지먼트해야 편하세요. 그게 원 회장님 돈 쓰는 이유고. 원래 신규회사 투자 잘 안해주세요. 제가 담보예요 지금"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원 회장은 디스패치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강다니엘이 누군지도 몰랐다. 더이상 엔터 사업에 투자할 생각이 없다. 잘 해결되길 바란다"며 연루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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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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