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박종훈이 주자를 여러차례 내보내면서도 실점은 최소화했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문승원과 함께 리그 정상급 4-5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2017년 12승 7패 평균자책점 4.10에 이어 지난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4.18까지 매해 커리어하이를 경신하고 있다. 올시즌 첫 등판인 3월 27일 LG전에서도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좌전안타에 이어 도루를 허용했다. 무사 2루. 실점하지 않았다. 손아섭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전준우는 삼진, 이대호는 유격수 직선타로 막았다.
2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박종훈은 3회 1사 이후 2루타 한 개를 내줬지만 후속타 없이 무실점을 이어갔다.
4회 아쉬움을 남겼다.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좌중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후 제구가 흔들렸다. 이대호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뒤 한동희에게 우전안타, 카를로스 아수아헤에게 또 다시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1사 만루. 결국 김준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2번째 실점을 했다.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 신본기에게 잘 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1루수 직선타 이후 더블아웃이 되며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안타와 볼넷이 있었지만 이재원이 손아섭의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까지 88개를 던진 박종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이후 한동희를 안타로 내보냈지만 아수아헤를 막으며 추가 실점없이 끝내는 듯 했다. 이어 김준태도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최정의 실책이 나오며 2사 1, 2루가 됐다.
결국 박종훈은 팀이 0-2로 뒤진 6회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박민호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첫 승은 실패. 이후 박민호가 주자 1명을 홈으로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3점(2자책)이 됐다.
첫 등판과 마찬가지로 주자는 여러차례 내보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선발투수의 기본 역할은 했다. 최종 투구수는 103개.
[SK 박종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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