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장시환이 1022일만의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장시환(롯데 자이언츠)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장시환은 올시즌을 앞두고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첫 등판 결과는 좋지 않았다. 2016년 7월 13일 이후 처음 선발투수로 등판한 그는 3월 27일 사직 삼성전에서 2⅔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6실점에 그치며 패전 멍에를 썼다.
1회와 2회 모두 2사 이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1회말 2사 2루에서는 제이미 로맥을 3루수 땅볼, 2회말 2사 2루에서는 최항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후속타를 막으며 어려움 없이 마쳤다.
4회 들어 제구가 흔들리며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로맥에게 안타, 최정과 정의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가 됐다. 최항과도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포크볼을 이용해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5회는 3회와 비슷했다.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흔들리지 않았다. 노수광에 이어 고종욱을 포크볼로 삼진 처리했다. 이어 김강민은 투수 앞 땅볼.
5회까지 83개를 던진 장시환은 팀이 3-0으로 앞선 6회부터 마운드를 진명호에게 넘겼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는다면 시즌 첫 승이자 2016년 6월 14이 수원 한화전 이후 1022일만에 선발승을 챙긴다.
비록 불안할 때도 있었지만 위기를 넘기며 지난 등판 부진을 씻었다.
최고구속은 149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롯데 장시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