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응원도, 야유도 있을 것이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가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을 상대한다. 필라델피아는 3~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2019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 2연전을 갖는다.
하퍼는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워싱턴에서만 뛰었다. 그러나 2018시즌을 마친 뒤 지난 3월 필라델피아와 13년 3억3000만달러에 FA 계약을 체결, 이적했다. 미국 프로스포츠 최고 규모의 계약이었다.
2015년 내셔널리그 MVP에 올스타 6회, 실버슬러거 1회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 필라델피아에서 새로운 야구인생을 시작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당연히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워싱턴을 방문하는 건 이색적이다.
하퍼는 2일 MLB.com에 "지난 며칠간 폭풍우가 몰아친 것 같다. 그저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라면서 "(워싱턴 팬들의)응원도 야유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경기, 스포츠의 일부다. 지난 7년간 겪은 시간을 기억하고 있고, 소중히 여길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내셔널스파크의 홈 클럽하우스가 아닌 원정 클럽하우스로 간다. 하퍼는 "원정 클럽하우스에 몇 차례 가봤지만, 수요일 오후 홈 클럽하우스를 지나쳐서 가는 건 이상할 것이다. 익숙해져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퍼는 "나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선수다. 필라델피아에 있는 게 흥분된다. 워싱턴에도 몇 번 더 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13년간 몇 번 더 가야 한다. 흥분도 되고 경기를 하면 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하퍼는 시즌 출발이 괜찮다. 3경기서 9타수 3안타 타율 0.333 2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하퍼.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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