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원 징계' 경남FC, "한국당 사과하고 벌금 책임져라"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강기윤 후보의 축구장 유세를 막지 못해 제재금 2,000만원 징계를 받은 프로축구 경남FC가 자유한국당에 공식적인 사과와 경제적 손실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경남은 2일 열린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서 제재금 2,000만원 징계를 받았다.

지난 달 30일 대구와의 홈 경기가 열린 창원축구센터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같은 당 강기윤 후보 등이 관련 규정을 어기고 선거 유세를 한 것에 대한 것이다.

경남 구단은 승점 감점 및 무관중 경기 등 중징계를 피했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와 경제적 손실에 대한 책임을 자유한국당에 요구했다.

경남은 보도자료를 내고 “황 대표 및 후보자, 그리고 수행원들의 명백하고 중대한 연맹 규정 위반과 공직선거법에 반하는 행위로 징계를 받아 경제적 손실은 물론 구단 명예가 실추될 위기에 놓였다”며 깊은 유감을 드러냈다.

이어 “경남은 정당 대표 및 후보자에게 구단 명예 실추에 대한 도민과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할 것을 요청한다. 또 이번 징계로 구단이 안게 될 경제적 손실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경남 구단은 자유한국당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며 강력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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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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