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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세월호 사건 이후 남겨진 이들의 이야기, '생일'이 개봉한다.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 배급 NEW)은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2001) 이후 설경구와 전도연이 18년 만에 만난 재회작으로 관심이 높다. 설경구는 극 중 아버지 정일 역을, 전도연은 순남 역을 맡았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다. 이종언 감독은 2015년에 안산에 세월호 유가족을 돕는 봉사활동을 갔다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생일 모임을 실제로 접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설거지도 하고 사진도 찍어주는 일들을 도와드렸는데 그곳에서 아이 생일이 다가오면 엄마들이 많이 힘들어하는 것을 봤다. 생일 모임을 열었고 그 모임을 함께 했다"라고 전했다.
설경구는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생일'이 세월호라서, 세월호 가족이라서는 아니었다"라며 "세월호 이야기를 하지만, 보편적인 이야기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저 사람들이 큰 참사를 겪고 나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보편적인 상황에서도 충분히 내용이 풀어질 수 있을 것 같았다"라며 자극적이지 않고 일방적이지 않은 이야기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끌렸다고 말했다.
'생일'의 대미를 장식하는 30분 롱테이크 장면이 시사 이후 많이 회자된 바 있다. 이 같은 마지막 생일 모임 장면을 탄생시키기 위해 배우와 감독, 제작진은 한 발 물러서서 깊은 감정의 폭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알려졌다. 설경구는 이에 대해 "50여 명의 배우가 함께한 장면이었는데 하나가 된 느낌을 받았다. 귀한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전도연 또한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다 주인공이었다"라고 전했다.
'생일'은 3일 오전 7시 기준 예매율 13.3%로 '샤잠!'의 41.9%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 '돈', '어스'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던 극장가에 '생일'이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생일' 설경구, 전도연, 이종언 감독은 개봉일인 3일과 개봉주 주말인 6, 7일 서울지역 무대인사를 통해 실관람객들을 직접 만난다.
[사진 = NEW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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