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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김윤석 감독님은 정말 섬세하고 다정한 분이에요."
3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미성년'(감독 김윤석 배급 쇼박스) 관련 인터뷰에는 배우 염정아가 참석했다. 염정아는 극 중 영주 역할을 맡아 대원 역의 김윤석과 호흡을 맞췄다. '미성년'은 연기 경력 30년 이상의 배우 김윤석이 연출까지 맡은 첫 작품으로, 염정아는 그의 첫 작품 주인공으로 나섰다.
염정아는 '미성년'에 대해 "그 전에 모니터를 했는데 스크린으로 보니까 또 여운이 많이 남더라"라며 시사회 이후에도 배우들이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감독으로서의 김윤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어요. 이미 찍을 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색다른 영화인 것 같고, 감독님의 터치가 섬세하고 연출력이 많이 돋보였던 것 같아요. 감독님이 연기를 하시는 분이니까 연기의 디테일을 설명하시는게 쏙쏙 들어왔어요. 제가 지금 부족한 것이 뭔지를 바로 캐치를 해주셨어요. 감독님이 처음부터, '연기가 중요한 영화다'라고 하셨어요. 영화를 잘못 짚어서 누가 되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현장에서 정말 믿음직스러웠어요"
염정아는 배우로서는 관록이 있는 경력자이지만 감독으로서는 신인인 김윤석의 어떤 점을 믿고 작품을 선택한 것일까.
"막연히 너무 잘 하실 것 같았어요. 연기를 저렇게 디테일하게 하는 분이라면 연출도 잘 하실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시나리오를 받고 하루 만에 결정을 했어요. 감독님의 첫 연출작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너무 궁금해서 집에 가자마자 봤고 바로 회사에 전화해서 하겠다고 했어요. 김윤석 감독님의 작품이어서. 저에게 같이 하자고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어요."
염정아는 배우이자 감독인 김윤석을 통해 연기 디렉션을 제대로 받았다고 말했다. 자신이 생각하지 못했던 점까지 현장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살펴서 염정아에게 연기적으로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감독님이 '한 번 픽하고 웃어볼까요?'라고 해주셨어요. '왜 난 그 생각을 못했지?' 싶었어요. 얼마나 이 남자의 행동이 어이없고 부끄러울까 싶었어요. 왜 난 그 생각을 못하고 연기로 표현하지 못했을까, 라고 그 씬에서 생각했던 것 같아요. 부부로서의 호흡은 여러 씬을 함께 부딪히지 못해서 아쉬웠고 좀 더 같이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연출을 할 때와 너무 다르더라고요. 너무 연기 잘하는 선배님과 하니까 또 쫄게 되더라고요. 하하."
[사진 = 아티스트 컴퍼니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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