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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두 번째 등판에서도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개막전 잭 그레인키에 이어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까지 격파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신고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열린 애리조나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 82구 호투로 첫 승을 챙겼다. 부동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부상에 대체자의 개념으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에이스라고 해도 손색없는 투구로 팀에 개막전 승리를 안겼다.
여기에 당시 상대는 한 때 팀 동료였던 애리조나 에이스 잭 그레인키였다. 그레인키는 지난해 15승 11패 평균자책점 3.21을 비롯해 최근 11시즌 연속 10승을 달성한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오히려 그레인키가 3⅔이닝 7피안타(4피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되며 류현진이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의 에이스 격파는 이날도 계속됐다. 상대는 2014년 샌프란시스코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매디슨 범가너. 당시 MVP를 비롯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역시 정상급 투수였다. 부상으로 최근 2년간 주춤했지만 올 시즌 첫 등판에서 7이닝 2실점을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류현진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2승을 챙긴 반면 범가너는 실책을 비롯해 코디 벨린저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수비력에서도 1루 베이스 커버를 착실하게 들어간 류현진이 송구 실책을 범한 범가너에 완승을 거뒀다. 2경기 연속 에이스를 격파하며 다시 한 번 ‘빅게임 피처’로 거듭난 류현진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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