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QS’ 두산 이영하 “승보단 이닝, ERA 신경 쓸 것”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이영하는 3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7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쳐 두산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2번째 등판서 따낸 시즌 첫 승이었다.

이영하는 이날 피안타가 다소 많았지만, 병살타를 3차례 유도하며 KT 타선에 찬물을 끼얹었다. 5회초 2사 2루서 박경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게 유일한 실점 상황이었다.

이영하는 지난달 2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6이닝 6피안타 4사사구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바 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선발투수로서 무게감을 보여준 셈이다.

이영하는 KT 타선을 상대로 84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49개) 최고구속은 149km였다. 슬라이더(21개), 포크볼(11개), 커브(3개)를 적절히 던지며 KT 타선을 봉쇄했다.

이영하는 경기종료 후 “직구가 힘 있게 잘 들어갔다. 변화구는 조금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박)세혁이 형이 그 부분을 캐치해 리드를 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 세혁이 형이 리드뿐만 아니라 멘탈적인 면에서도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 있다. 그게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영하는 더불어 “이번 시즌에 계속 6이닝을 소화하고 있는 게 긍정적이다. 5선발이기 때문에 승리보단 이닝, 평균 자책점에 더 신경 쓰려고 한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영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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