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일이 있었다"…'SNS 소통왕' 김재우, 5개월 만 활동 재개→격려 봇물 [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SNS 소통왕'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활발하게 대중과 소통한 개그맨 김재우가 5개월 만에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2013년 두 살 연하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식을 올린 김재우는 SNS을 통해 다채로운 일상을 공개했다. 김재우 특유의 독특한 말투는 네티즌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고 다정한 남편의 면모를 가감 없이 발휘해 많은 여성 팬들로부터 지지도 받았다.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전하면서부터는 아이에게 구구절절 편지를 쓰는가 하면, 남다른 '자식 바보'를 예고해 수많은 부모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처럼 늘 유쾌한 모습으로 네티즌들과 적극 소통하던 그는 지난해 10월 게재한 게시글을 끝으로 SNS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갑작스러운 소통 불발에 네티즌들은 김재우를 향한 염려와 동시에 그리움을 줄곧 드러냈다.

이 가운데, 김재우가 3일 오후 5개월 만에 글을 게재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5개월 만에 올리는 글이군요. 그간 여러분들은 잘 지내셨나요. 그동안 저에겐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다소 살이 빠진 듯한 김재우의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김재우는 "분에 넘치게 행복했던 순간도. 누구에게도 두 번 다시 말하고 싶지 않을 만큼 슬픈 일도. 저에게 그간 5개월은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온전히 가족에게만 집중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자의 사랑으로 극복하지 못할 일은 없다는 걸 배웠고 여전히 많이 부족하지만 진짜 아빠가 어떻게 되는 건지도 이제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아내와 저는 서로를 의지하며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걱정해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담담한 심경글과 함께 복귀 소식을 전한 김재우를 향한 응원이 쏟아졌다. 개그맨 동료인 변기수, 정종철, 오지헌, 종합편성채널 JTBC 장성규 아나운서 등을 시작으로 그를 기다렸던 수많은 네티즌들까지 큰 격려를 보내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사진 = 김재우 인스타그램,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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