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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가수 로이킴이 정준영이 속한 연예인 단톡방의 멤버로 밝혀지며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로이킴은 최근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에 속한 멤버라는 것이 알려지며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앞서 정준영이 여성과의 성관계 등을 담은 불법 촬영문을 유포했고, 해당 대화방은 모두 23개이고 참여자는 16명으로 파악됐다. 현재 구속된 정준영을 포함해 가수 승리, 최종훈 등 7명이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 등으로 입건된 상태다. 용준형 역시 촬영물을 받아본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후 로이킴 측은 3일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서 학업 중이나 빠른 시일 내에 귀국해 조사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 중이다. 필요한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엄친아' 이미지가 강했던 만큼 로이킴에 대한 실망감 역시 적지 않았다. 로이킴의 아버지 김홍택은 전 서울탁주 회장으로 대중에게 '장수막걸리'로 알려진 주류 회사에 있었다. 이후 김홍택 회장이 자리에서 내려오며 로이킴이 지분을 물려받아 서울탁주의 공동대표를 임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대중은 장수 막걸리 불매 운동을 강하게 주장했고, 기업 역시 심각한 이미지 타격을 받았다.
이에 서울탁주 측은 "로이킴은 회사의 대주주나 대표가 아니"라면서 "지분의 약 2% 안팎을 갖고 있는 51명의 주주 중 한 명이다. 그의 아버지도 마찬가지다. 두 사람이 운영하는 기업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홍택 전 회장은 현재 대학 강단에서 교수로서 활동 중이다.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홍택 교수가 수업 시간 중 학생들에게 아들 로이킴 사태와 관련해 사과했다는 목격담이 게재됐다.
김홍택 교수가 "심경에 따르면 휴강하고 싶지만 수업하는게 맞다"며 "다 내 잘못이다"라고 학생들에게 사과했다는 것. 특히 김홍택 교수는 로이킴과 케이블채널 tvN '아버지와 나'에 출연해 아들과의 여행기를 공개하며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아버지가 먼저 사과했으나 사태는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SBS '8뉴스'에서는 로이킴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참고인 수준을 넘어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음을 밝혔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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