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윤지오가 故 장자연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 인물이라고 지목한 배우 이미숙이 검찰에 출석해 재조사를 받았다.
윤지오가 이미숙의 실명을 언급한 것은 지난달 28일이다. 당시 윤지오는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2차조사를 위해 출석하면서 "증언자가 앞으로 늘어나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보다 더 친했던 동료분들이 증언해줬으면 좋겠다. 배우 이미숙 외에 5명이 더 계신다. 여자 연기자 분들"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분들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는 이유는 일단 제가 걷는 길이 얼마나 험난한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실명이 거론돼서 수사에 임하는 것보다는 명확한 비공개수사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이미숙은 아예 정황 자체를 알고 있는 사람이어서 직접 언급을 했다. 그분들이 조사에 협조할 수 있도록 (조사단에서) 조치해주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관련된 기사가 등장하는 등 故 장자연 사건의 재조사와 관련해 이름이 연이어 언급되자, 이미숙 또한 "故 장자연 배우의 죽음을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다"는 뜻을 전했다.
그리고 이미숙의 출석은 3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4일 이미숙의 소속사 sidusHQ는 "이미숙은 3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하여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알렸다.
이어 "이미숙은 故 장자연 배우의 재수사가 원활히 진행되어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10년 동안 의혹이 사라지지 않았던 사건인 만큼 그 진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확실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소속 배우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억측 기사 및 추측성 댓글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하 이미숙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sidusHQ입니다.
이미숙 씨는 지난 3일(수)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자진 출석하여 성실히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미숙 씨는 故 장자연 배우의 재수사가 원활히 진행되어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으며, 10년 동안 의혹이 사라지지 않았던 사건인 만큼 그 진위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확실한 조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소속 배우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억측 기사 및 추측성 댓글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사진 = KBS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