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4강 플레이오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3쿼터 20점 등 33점을 올린 기디 팟츠의 활약과 리바운드 우세에 힘입어 86-72로 승리했다.
8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정규리그 2위 전자랜드는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 시즌까지 1차전 승리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확률은 77.3%(44회 중 34회)였다. 반면 6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KT를 꺾고 4강에 진출한 LG는 5차전 기세를 잇지 못했다.
1쿼터는 전자랜드가 20-15로 앞섰다. 13-13에서 정영삼의 좌중간 3점포로 앞선 전자랜드는 강상재의 컷인 득점과 기디 팟츠의 속공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강상재는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 넣었다. 박찬희도 어시스트 6개를 배달했다. 이에 맞서 LG에서는 김시래가 9점을 올렸다.
2쿼터 초반 변수가 생겼다. 조성민이 2쿼터 시작 1분만에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 전자랜드는 팟츠의 플로터와 이대헌의 3점, 팟츠의 속공과 로드의 덩크슛으로 한 때 31-17까지 벌렸다.
LG도 물러서지 않았다. 중심에는 김시래가 있었다. 김시래는 연속 3점포로 경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김종규의 돌파 득점으로 2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31-31 동점을 만들었다. 35-35로 전반 끝.
3쿼터 들어 전자랜드 공격력이 대폭발했다. '팟츠 타임' 덕분. 팟츠는 3쿼터에만 20점을 폭발시켰다. 속공 득점에 이어, 스텝백 3점포, 쿼터 막판 3점슛 바스켓카운트까지 LG 림을 초토화했다. 여기에 정효근까지 좌중간 3점슛에 이어 속공 덩크를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살렸다.
3쿼터 득점만 보면 36-18, 전자랜드의 더블 스코어 우세였다. 반면 LG는 3점슛 시도 4개가 모두 빗나갔으며 호흡이 맞지 않으며 공격 리바운드까지 뺏겼다. 여기에 김종규까지 쿼터 중반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4쿼터 반전은 없었다. 71-53으로 4쿼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쿼터 초반 로드의 5반칙 퇴장 악재가 생겼다. 이 때 다시 한 번 팟츠가 해결사로 나섰다. 팟츠는 코트에 투입되자마자 오른쪽 사이드 3점슛을 성공시켰다. 여기에 정효근의 풋백 득점으로 15점차를 만들었다.
이어 11점차로 추격 당하는 상황에서 터진 정효근의 가운데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팟츠는 3쿼터 20점 등 33점을 올리며 팀 일등공신이 됐다. 로드는 12점 8리바운드에 만족했지만 수비에서 메이스의 득점을 최소화했다.
국내 포워드진의 활약도 빛났다. 강상재는 13점 9리바운드, 정효근은 15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초반에는 강상재, 후반에는 정효근이 빛났다.
박찬희는 무득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 9개와 리바운드 4개를 남겼다. 상무 제대 후 전자랜드 복귀전을 치른 이대헌도 공수에서 활약하며 5점 4리바운드.
이날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대결에서 56-38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LG에서는 메이스가 31점, 김시래가 17점으로 분전했지만 김종규가 12점 4리바운드에 그치며 패했다.
[전자랜드 팟츠(첫 번째 사진), 강상재(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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