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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이 김병철을 잡기 위해 자신의 손에 피를 묻혔다.
4일 밤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극본 박계옥 연출 황인혁 송민엽)에서 나이제(남궁민)는 김석우(이주승)가 윌슨병으로 보이도록 했다.
모든 검사를 마치고 MRI 검사만 남겨 놓은 상황에서 김석우가 MRI 검사 중 쇼크를 일으켰다. 이는 나이제가 계획한 것. 이에 김석우는 윌슨병으로 인한 양극성 장애를 판정받아 심신미약을 주장, 형집행정지는 물론 감형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한소금(권나라)은 나이제를 찾아가 “처음부터 알고 있었죠?”라고 말하며 자신이 이용당했다고 의심했다. 한소금이 “왜 그런 놈을 빼내려고 그러는 건데요?”라고 하자 나이제는 “자기 손에 피 안 묻히고 이길 수 있는 싸움이 있을까요? 그런 싸움 없어요”라고 답했다.
나이제는 “만약에 한빛이 죽었다면 어떻게 할 겁니까? 그래도 지금처럼 똑같이 말씀하실 거예요? 소중한 사람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기분을 압니까? 하은이. 태어나지도 못한 장애인 부부 아이 이름입니다. 우리 엄마가 수술 받을 기회조차 짓밟고 한빛을 죽이려고 했던 그놈들. 그 놈들이 그날 뭘 하고 있었을 것 같습니까. 어디까지 갈 거냐고 물었었죠. 그놈들이 있는 곳이라면 지옥이라도 끝까지 갈 것”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생각 안 하냐는 한소금의 말에 나이제는 “나는 그놈들 잡기 위해서 모든 걸 내려놨는데 한 선생은 한빛을 찾기 위해 뭘 내려놨습니까”라고 말해 한소금이 고민에 빠지게 했다.
김석우가 형집행정지로 나갈 상황이 되자 선민식(김병철)이 나섰다. 병원에 있던 김석우 피해자에게 김석우가 형집행정지를 받을 예정이며 이 검사를 한 사람이 한소금이라는 말을 흘린 것. 이에 피해자가 한소금을 찾아왔고, 한소금은 “다신 그런 일 없게. 내가 약속할게요”라고 했다. 한소금은 정의식(장현성) 검사에게 다음날 김석우의 검사를 다시 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사 당일 분노한 김석우가 한소금이 피습을 당했다. 이를 본 나이제가 응급처치를 했지만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 됐다. 그러던 중 나이제는 선민식이 피해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흘린 사실을 알게 돼 분노했다.
하지만 모든 일들은 나이제가 그린 큰 그림이었다. 이 과정을 통해 오래 전부터 선민식이 허위진단서를 발급해왔음을 알리려는 계획. 이 일이 밝혀질 경우 모이라(진희경)의 측근들이 위험해 졌다.
한소금의 피를 뒤집어쓰고 선민식을 찾아간 나이제. 그는 “내가 과장님을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가 뭔줄 아십니까? 과장님은 이기기 위해서 남의 손에 피를 묻히죠. 저는 이기기 위해서 제 손에 피를 묻힙니다”라며 “내가 지켜야 할 사람의 뜨거운 피가 내 얼굴에 튀었을 때의 그 뜨거움을 잊지 못해서 내가 절대 질 수 없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나이제는 “이제부터 내가 어떻게 이기는지 보여줄게”라고 덧붙였다.
[사진 = KBS 2TV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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