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적 사진 올려 조사"…에디킴도 '정준영 단톡방' 멤버였다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에디킴(29·본명 김정환)도 정준영(30) 등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음란물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에디킴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4일 밤 공식입장을 내고 "온라인상에 떠도는 선정적인 사진 한 장을 올린 사실이 확인되어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에디킴은 단톡방에 속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몰카 등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적이 없음이 확인됐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히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로이킴(26·본명 김상우)이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됐다고 보도하며 에디킴도 '정준영 단톡방' 멤버라고 밝혔다. 에디킴의 소속사가 늦은 밤 공식입장을 언론에 배포한 이유다.

에디킴은 정준영 단톡방 파문이 확산되며 각종 억측에 이름이 오르내렸다. 평소 활발하게 소식을 전해온 SNS도 지난달 10일을 끝으로 게시를 중단하며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더해졌는데, 뉴스 보도로 실명이 공개된 뒤에서야 사과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감성 발라더'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에디킴이 로이킴에 이어 이번 파문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며 누리꾼들은 "뒤통수 맞은 기분이다" "유포는 안 했지만 방관한 건 사실"이라고 비난했다.

음란물 유포 혐의 입건된 로이킴은 '정준영 대화방'에 사진 파일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미국에 머물고 있는 로이킴을 불러 직접 촬영했는지 다른 데서 가져온 것인지 확인할 예정이다.

승리(29·본명 이승현)와 정준영, 최종훈(29) 등이 불법 동영상이나 사진을 찍어 올린 카카오톡 대화방은 총 23곳으로 참여한 인원은 16명이며 가운데 입건자는 8명에 달한다.

대화방에 있었던 사람들 중 가수는 승리와 정준영, 로이킴을 비롯해 강인(34·본명 김영운), 이종현(29), 정진운(28), 최종훈, 에디킴 등 9명, 모델은 이철우(27) 한 명이다.

이 가운데 이종현과 용준형은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강인과 정진운, 이철우는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 다음은 에디킴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미스틱스토리입니다.

4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나온 에디킴 관련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에디킴은 3월 31일 경찰에 출석해 약 두 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에디킴은 단톡방에 속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몰카 등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적이 없음이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온라인상에 떠도는 선정적인 사진 한 장을 올린 사실이 확인되어 조사를 받았습니다.

에디킴은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히 깨닫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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