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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게 스트라이크 맞나요?'
A.J. 힌치 휴스턴 감독은 고개를 갸우뚱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베테랑 심판인 론 컬파 주심에게 항의했으나 돌아온 것은 퇴장 명령이었다. 컬파 주심은 힌치 감독과 알렉스 신트론 타격코치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휴스턴과 텍사스의 경기가 열렸던 4일(한국시각) 글로브라이프파크. 사건은 2회초 휴스턴 공격 때 일어났다.
타일러 화이트를 향해 던진 마이크 마이너의 투구는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난 볼로 보였으나 컬파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했다. 그러자 힌치 감독이 항의했다. 단순히 이 판정 하나로 화가난 것은 아니었다.
1회말 텍사스 공격에서는 게릿 콜이 조이 갈로와의 대결에서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난 투구를 했지만 컬파 주심은 볼로 판정했다. 힌치 감독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휴스턴에 불리한 판정을 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
힌치 감독은 이날 경기 후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컬파 주심이 언쟁 중에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음을 밝혔다. 심판의 권위를 이야기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볼 판정을 '소신'으로 봐야할지는 미지수다.
[2017년 경기 도중 선수의 항의에 대응하는 론 컬파 심판.(첫 번째 사진) 논란이 된 스트라이크 판정.(두 번째 사진) 사진 = AFPBBNEWS,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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