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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고성 속초 등 동해안 산불로 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4,000여명이 대피했다고 5일 MBC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4일 저녁 7시 17분쯤 고성군 토성면에서 시작된 산불은 인제군과 속초시 외에도 강릉, 옥계 그리고 동해 망상까지 번졌다. 특히 동해 망상 지역은 해수욕장 인근 마을과 관광시설에 피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속초 지역은 불이 교동 아파트 인근까지 위협하면서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소방당국이 가스를 차단하고 방화선을 구축하면서 불길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
또 바람의 방향에 따라 아주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설악산 국립공원으로도 불이 번질 수 있는 상황이 우려된다.
4일 오후 10시쯤 고성군 산포리에서 70대 여성이 부러진 반사경 옆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고 또 10시 20분쯤에는 토성군 용천리에서도 59살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강풍과 불로 모두 2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본격적으로 수색 작업이 시작되면서 이 피해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대피 인원도 계속 늘고 있다. 현재까지 주민 4000여 명이 대피하고 육군 8군단 장병 2500여 명이 안전 지대로 피신했다.
재산 피해도 속출했다. 주택과 창고, 비닐하우스 등 건물 136동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고 여의도 면적에 맞먹는 산림 250헥타르가 불에 탔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책본부를 찾아 범정부적 대책을 강조면서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 MBC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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