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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래퍼 케이케이가 해외에서 사고를 당해 전신마비 상태인 가운데 곧 귀국을 앞두고 있다.
케이케이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태국 치앙마이에서 다이빙 사고를 당해 목뼈가 부서지는 부상을 당하고 현재 전신마비 상태라고 알렸다.
그는 "너무나도 비싼 이곳의 의료비에 저와 제 가족들은 무력하기만 하다. 열흘 정도의 입원, 수술, 약 값이 벌써 6천만원을 훌쩍 뛰어넘어가고 있고, 한시바삐 귀국 후 치료를 진행해야하는데 한국 수송비만 천만원이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라는 마음에 이렇게 염치불구하고 글을 올립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도움 부탁드린다"고 호소한 뒤 자신의 명의로 된 은행 계좌번호를 적으며 도움을 호소했다.
이후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6'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던 그는 청력 장애를 딛고 힙합계의 베토벤이라는 별칭을 얻을만큼 활발하게 활동했다. 감당하기 어려운 병원비에 오죽했으면 도움을 호소했겠냐는 동정 여론이 따랐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다양한 해외 여행 사진을 SNS에 게재했던 것을 지적하며 개인적으로 떠난 여행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도 도움을 줘야 하냐는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후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케이케이는 오는 6일 귀국 예정이다. 그의 폐렴이 호전돼 귀국 가능한 상태가 됐고, 국내에서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는 것.
하지만 바로 전날까지 금전적인 도움을 호소하며 어려운 상황을 밝혔던 그가 이틀 뒤 바로 귀국이 가능하게 됐다는 점에서 SNS에 썼던 글과 앞뒤가 맞지 않아 비난 여론은 한층 거세졌다.
케이케이는 2008년 배치기 곡 'Skill Race'(스킬 레이스)를 작곡하며 가요계 데뷔했다. 이후 래퍼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리턴', '99℃', '속사포', '나는 전설이다' 등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Rap Class'(랩 클래스) 채널을 운영하며 '쇼미더머니6' 지원계기부터 랩 가사 쓰는 법 등 래퍼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과연 사고로 인해 많은 주목은 받은 케이케이 측이 귀국 이후 현재 상황 등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케이케이 인스타그램]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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