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 일망타진"…'걸캅스' 라미란X이성경, 전에 없던 걸크러시 형사물 [종합]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라미란과 이성경이 영화 '걸캅스'로 특급 워맨스 호흡을 예고했다.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는 영화 '걸캅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정다원 감독과 주연 라미란, 이성경 등이 참석했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걸크러시 콤비의 비공식 수사를 그린 작품이다. 현실 사회에 만연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바탕으로 시원한 액션과 짜릿한 쾌감이 더해진 수사극을 선보일 예정.

독립영화 '장기왕 : 가락시장 레볼루션'으로 독특하고 신선한 연출로 주목받은 신예 정다원 감독의 첫 상업영화이기도 하다.

정다원 감독은 화끈한 액션을 자랑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라미란과 이성경을 통해 리얼하고 거친 액션을 해보고 싶었다. 어떻게 보여드릴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라미란은 육탄전을 시도하게 했고, 이성경은 팔다리가 길어서 타격적인 액션을 하면 더욱 시원해보일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라미란과 이성경, 두 배우분들이 너무 열정적으로 연기해주셔서 감사했다. 영화를 보시면 통쾌하고 유쾌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라미란과 이성경은 '걸캅스'로 나란히 스크린 첫 주연에 도전, 색다른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충무로에서 보기 드문 '여성 투톱 형사물'을 완성하며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극 중 라미란은 민원실 퇴출 0순위 주무관이 된 전직 전설의 형사 미영 역을 맡았다. 그는 "여성 영화라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 다양성을 위해 이런 식으로 색다르게 풀어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봤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렇게 주연이 돼서 앉으니까 책임감에 마음이 무겁고 불안하고 두렵기도 하는데 그런 기분을 떨치려 하고 있다"라고 첫 영화 주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충무로 라이징 스타 이성경은 징계를 받고 민원실로 밀려난 현직 꼴통 형사 지혜 캐릭터로 분해 지금껏 본 적 없는 매력을 드러낸다. 그는 "지혜는 그야말로 꼴통 형사다. 초짜다 보니 과한 열정을 주체하지 못해 선배들을 힘들게 하는 골칫덩어리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꼴통이지만 진심으로 범죄 사건을 안타까워하는 정의감 넘치는 인물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성경은 라미란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는 "라미란 선배님과 함께해 영광이었다. 제겐 큰 기회였고 늘 감사하게 생각했다"라며 "선배님이 현장을 너무 행복하게 만들어주셨다. 귀엽고 사랑스러우시다. 노래도 잘 부르시고 절대 따라갈 수 없는 끼와 재능을 가진 선배님이시다"라고 전했다.

라미란 역시 "이성경과 '걸캅스2'를 찍고 싶다. 콤비로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라고 얘기했다.

두 사람과 함께 '걸캅스'에는 윤상현, 최수영, 염혜란, 위하준 등 각양각색 매력의 배우들이 대거 합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는 5월 개봉 예정.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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