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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TV CHOSUN '미스트롯'이 전국시청률 11.18%(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라는 기록으로 종편 예능 역사상 최고 신기록을 달성했다.
'미스트롯'이 4일 6회 방송 분에서 지난 회 방송보다 1.76%p 오른 전국기준 11.18%를 기록, 순간 최고 11.99%까지 치솟으며 TV CHOSUN 사상 최고이자 종편 예능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에 등극했다.
지난 2월 28일 첫 방송된 '미스트롯'은 첫방송부터 전국 기준 시청률 5.88%로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목요일 예능 1위’로 남다른 출발을 알렸다. 이어 2회 시청률 7.33%, 3회 7.74%, 4회 8.35%, 5회 9.42%로 매주 자체 최고를 경신하는 것은 물론, TV CHOSUN 역대급의 시청률을 경신해 시청률 10%의 벽을 깰 수 있을 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결국 지난 6회 방송에서 11.18%로 ‘종편 예능 역사상 최고 시청률’에 등극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종합편성채널이 개국한 이후, 약 8년의 기간 동안 10%의 벽을 넘어선 예능프로그램은 JTBC '효리네 민박'(10.75%, 전국기준,닐슨코리아)이 유일했다. 하지만 '미스트롯'(11.18%)은 '효리네 민박'이 세운 최고 시청률도 가뿐히 돌파하며 새로운 종편 최고 예능 프로그램에 등극했다.
▲ 음지에 있던 ‘미스트롯’. 이젠 당당히 무대위로
'미스트롯'을 향한 시청자의 반응은 첫 회부터 남달랐다. 아이돌 위주의 가요 시장에서 ‘트로트’라는 장르는 ‘뽕짝’으로 치부됐고, 트로트 가수들은 대중의 인기와는 멀어져 지방 소도시의 무대를 찾아다녔다. 그렇게 음지에 있던 트롯 실력파 여성들이 '미스트롯' 무대에 등장해 첫 회부터 수준급의 실력을 보여줬다. ‘현역부’부터 ‘마미부’, ‘직장인부’, ‘대학부’, ‘고등부’까지 그동안 ‘트로트’라는 장르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던 다양한 사연의 참가자들이 무대 위로 올라와 그들의 끼와 실력을 보여준 것.
참가자들의 스토리와 감성이 한데 뒤섞인 그녀들의 무대에 ‘트롯 여제’장윤정은 “이런 참가자들이 일반 오디션에 나가면 ‘뽕삘이 난다’는 이유로 탈락돼 남몰래 눈물을 삼켰을 것이다. 그것이 지금 이 무대가 있는 이유다”라고 말하며 그녀들을 위로와 격려했다.
▲ 락트로트, 댄스트로트, 발라드트로트… 트로트의 다양한 변주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 느껴졌던 트로트라는 장르가 2030세대에서도 여전히 주효하며 자유롭게 즐기는 모습은 시청자에게 또다른 새로움으로 다가갔다. 또 트로트가 이렇게 다양한 장르로 변할 수 있었나 싶을 정도로 다양한 편곡들이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현역부 ‘숙행’은 아이돌 제니의 ‘Solo’와 ‘하여가’를 편곡해 상상 이상의 트로트 변주를 보여주며 마스터들의 ‘올하트’를 이끌어냈다. 이어진 팀 미션에서도 마치 뮤지컬을 방불케 하는 무대와 락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무대를 보여주며 트로트의 다양한 변주로 무대를 꾸몄다. 트로트라는 장르를 새롭게 조명했을 뿐 만 아니라, 온 국민이 트로트를 신바람나게 즐길 수 있게 해주었다.
▲ 장윤정의 재발견. 탁월한 마스터 사용법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장윤정은 기대 이상의 진행 능력도 보여주고 있다. 특유의 밀당 능력을 보여주는 국내 최고의 오디션 전문 MC 김성주와 함께 장윤정은 또 다른 MC역할을 자처하며 도전자 한 명 한 명을 어루만진다. 걸그룹에서 트로트로 전향하려는 지원자에게는 본인의 경험과 함께 “버티다 보면 뭔가는 돼있더라”는 묵직한 조언을 남겨 참가자들의 용기를 북돋았다. 그간 대중이 알지 못했던 그녀의 진행 능력과 공감능력을 동시에 전하며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스터들의 역할도 탁월했다. 녹화 내내 기운을 넣어주며 무대를 함께 즐기는 붐과 남우현, 장영란이 있는가 하면 조영수 작곡가, 신지, 노사연은 노련하고 세밀한 관찰력과 전문적인 시선으로 출연진을 평가하고, 즉석에서 1대1 맞춤 코칭까지도 불사하며 후배들을 향해 아낌없이 지원 사격한다. 기존 오디션의 익숙한 포맷을 따르면서도 확실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 최후의 1인을 위한 역대급의 무대
앞으로 '미스트롯'은 점점 더 발전하는 지원자들의 모습을 비춰줄 예정이다. '미스트롯'의 완벽한 성공으로 제작진은 물론 지원자들도 한껏 높아진 자신감을 장착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앞으로 남아있는 무대에서 지원자들은 더욱 역대급의 실력을 보여줄 예정이라는 전언. 미스트롯 ‘왕관’을 차지할 우승자가 되기 위한 그녀들의 무대에 시청자들은 어디까지 호응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TV조선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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