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중 "대표곡 '그랬나봐', 정작 유희열은 '후진 노래 줘서 미안' 사과"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김형중이 자신의 대표곡인 '좋은 사람'과 '그랬나봐'에 얽힌 비화를 털어놨다.

5일 방송되는 KBS 2TV '더 히트'에서는 김형중과 이석훈이 매시업 파트너로 만나 환상의 호흡을 선보인다. '더 히트' 출연을 계기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마치 운명같은 끌림으로, 음악부터 러브 스토리까지 낱낱이 털어놓는 사이가 됐다고. 과거 이야기가 나오자, 김형중은 E.O.S 시절을 공개하며 자신의 대표곡 '좋은 사람'을 고사할 뻔했던 사연을 말한다.

1993년 테크노 록그룹 E.O.S로 데뷔한 김형중은 빡빡머리에 선글라스를 끼고 “Let’s listen”을 외치던 댄스 가수였다고. 때문에 '좋은 사람' 같은 노래는 부를 수 없다며 고사했었던 김형중은 유희열의 끈질긴 설득 끝에 대한민국 최고의 발라더로 거듭났다.

'그랬나봐' 역시 유희열이 오롯이 김형중을 위해 쓴 곡. 정작 본인은 곡을 주며 "곡이 너무 후져서 미안하다"고 했지만, 김형중은 가이드를 듣는 순간 대박을 짐작했다고. “가이드를 유희열 씨가 직접 했는데, 유희열 가이드로도 좋으면 끝판왕이라 생각했다”는 김형중의 너스레에 스튜디오는 웃음바다가 됐다는 후문이다.

'더 히트'는 5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KBS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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