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LG맨'으로 변신한 김민성(31)이 '검니폼'을 입고 데뷔전에 나섰다.
김민성에게는 개막전이나 다름 없었다. 김민성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미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과 수비 모두 점검을 마친 뒤였다. 특히 홈런도 1개 터뜨리면서 1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현장에서 'OK' 사인이 떨어졌고 LG는 1군 콜업을 주저하지 않았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김민성은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4타수 무안타. 8회초에 그나마 1루를 밟은 것도 상대 실책에 의한 것이었다. 그래도 수비에서 자신에게 온 타구를 모두 처리했으니 나쁘지 않은 출발이라 하겠다. LG는 김민성의 첫 안타는 없었지만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면서 13-0 대승을 거두며 김민성의 합류를 격하게 반겼다.
이날 경기 전에 만난 김민성은 "천천히 감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은 길기 때문에 점차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
"남들보다 늦은 개막전이라 긴장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웃은 김민성은 당장 결과를 만드는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자신의 포지션을 안정적으로 지키면서 100%의 기량으로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민성의 2019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김민성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조급해하지 않는다.
[LG 김민성이 5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4회초 1사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고 있다. 사진 = 수원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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