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팬들이 야유가 아닌 환호로 양의지(NC)의 새 출발을 응원했다.
NC 다이노스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3연전 기선제압과 함께 두산의 7연승을 저지하며 시즌 7승 5패를 기록했다.
친정팀을 처음 만난 양의지는 5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2회 첫 타석부터 2루타를 치고 나가 모창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고, 3회 1사 1루에선 옛 동료 이용찬을 만나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수비에서도 활약도 빛났다. 지난달 30일 한화전에서 부진했던 드류 루친스키의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이끌며 승리에 공헌한 것.
양의지는 경기 후 “친정팀을 처음으로 상대해 긴장됐다”고 웃으며 “첫 타석에서 두산팬과 선수단에 인사드렸는데 조금 울컥했다. 환호로 답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의지는 당초 “야유가 나올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지만 1루와 중앙에 앉은 두산팬들은 양의지의 배꼽인사를 보고 환호를 보내며 새 출발을 응원했다.
양의지는 이어 “내 활약보다 루친스키가 준비를 잘 해와 좋은 투구로 볼넷을 거의 주지 않아 잘 풀렸다. 수비에서 실책이 없던 것도 승리로 이어졌다”고 동료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양의지는 끝으로 “두산이 워낙 강팀이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에 집중하자고 했는데 1승을 먼저 거둬 기쁘다”고 첫 맞대결 소감을 마무리했다.
[양의지.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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