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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기쿠치 유세이(28, 시애틀)가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했다.
기쿠치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첫 승에 실패했다. 타선 도움에 승리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지만 불펜이 흔들렸다.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기쿠치가 세 번째 등판에 나섰다. 3월 21일 도쿄돔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개막시리즈서 4⅔이닝 2실점(1자책)으로 데뷔전을 치른 뒤 3월 30일 보스턴을 만나 첫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첫 승에 실패했다. 지난달 말 부친상에도 “야구에 전념하라”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로테이션을 그대로 소화했다.
1점의 리드를 안고 출발한 1회. 유격수 팀 베컴의 불안한 수비에 울었다. 선두타자 로리 가르시아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팀 앤더슨의 안타에 이어 다시 유격수 실책으로 2루주자 가르시아가 홈을 밟았다. 웰링턴 카스티요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몰렸고, 곧바로 요안 몬카다에게 2타점 2루타를 헌납했다. 다만 계속된 무사 2, 3루 위기는 후속타 없이 막아냈다.
2회에는 애덤 엥겔(2루타)과 가르시아의 연속안타로 처한 무사 1, 3루서 가르시아의 도루와 앤더슨의 2타점 적시타로 추가 실점했다. 호세 아브레유의 안타에 무사 1, 3루 위기가 계속됐고, 카스티요의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와 점수를 교환했다.
3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2사 후 호세 론돈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엥겔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4회 삼진 1개를 곁들여 경기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5회 역시 삼진 1개를 포함한 삼자범퇴.
93개의 공을 던진 기쿠치는 타선의 6회 4득점에 힘입어 8-6으로 앞선 6회말 첫 승 요건을 갖추고 맷 페스타에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승리는 찾아오지 않았다. 여전히 8-6으로 리드한 7회말 불펜이 3점을 내주며 첫 승 기회가 다음으로 미뤄졌다.
한편 시애틀은 화이트삭스에 8-10으로 패하며 5연승이 좌절됐다. 시즌 7승 2패. 반면 2연승을 달린 화이트삭스는 3승 3패가 됐다.
[기쿠치 유세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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