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창단 첫 챔프전 진출을 눈 앞에 뒀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111-86으로 대승했다.
앞서 4일 1차전에서 86-72로 승리한 전자랜드는 2연승을 기록했다.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 짓는다.
말 그대로 완승이었다. 1쿼터에만 접전을 펼쳤을 뿐 2쿼터부터는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찰스 로드와 기디 팟츠, 두 외국인 선수들 뿐만 아니라 박찬희, 강상재, 정효근 등 국내 선수들도 제 몫을 했다. 여기에 상무에서 전역한 이대헌까지 가세했다. 덕분에 25점차 대승.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1차전에서 트랜지션 게임과 리바운드에서는 우위를 점했지만 세트 오펜스에서는 성공 확률이 낮았던 것 같다"라며 "오늘은 로드가 인사이드에서 역할을 해줬다. 그리고 경기 흐름상 포워드진이 공격을 많이 했는데 좋은 모습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27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로드에 대해서는 "안쪽 지켜주는 수비와 그 이후 트랜지션 등은 화려한 것보다는 궂은 일이라 생각한다. 달리는 것은 누구나 힘들지만 잘해주고 있다. 현재까지는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늘은 공격에서도 힘을 보탰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다만 나이가 있기 때문에 후반으로 갈수록 지치는 것 같은 모습이 보인다. 앞으로 체력 유지가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대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상무 전역 후 플레이오프부터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뛰는 이대헌은 이날 4쿼터 맹활약을 펼치며 19점을 올렸다.
유 감독은 "상무에서 몸을 잘 만들고 나와서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메이스와 로드의 힘 싸움 때 이를 분산시켜주는 역할도 하고 있는데 잘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대헌에 대한 믿음 속 유 감독은 4쿼터 시작 때 로드가 아닌 팟츠를 투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차전에 앞서 2차전이 결승이라고 말하고 경기에 들어갔는데 이를 다시 3차전으로 바꿔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하며 3차전에서의 승리도 다짐했다.
전자랜드는 8일 창원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정을 노린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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