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투수 저스틴 헤일리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KBO리그 데뷔 첫 승 요건을 갖췄다.
헤일리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은 99개 던졌다.
1회말 김강민(우익수 플라이)-강승호(삼진)-정의윤(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헤일리는 2회말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제이미 로맥(삼진)-이재원(3루수 라인드라이브)의 출루를 저지한 헤일리는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2사 1루서 나주환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해 2회말을 끝냈다.
헤일리는 이후에도 호투 행진을 펼쳤다. 3회말 허도환(유격수 땅볼)-노수광(삼진)-김강민(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한 헤일리는 삼성이 1-0으로 앞선 상황서 맞이한 4회말에도 강승호(유격수 플라이)-정의윤(1루수 땅볼)-로맥(삼진)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4회말까지 헤일리의 투구수는 58개였다.
헤일리는 이학주가 스크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5회말을 맞이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헤일리는 이재원(삼진)-최정(중견수 플라이)-나주환(삼진)을 다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헤일리는 이어 6회말에도 허도환(2루수 플라이)-노수광(2루수 플라이)-김강민(중견수 플라이)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13타자 연속 범타.
헤일리는 7회말 선두타자 강승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놓인 무사 1루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정의윤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 상황은 1사 2루. 헤일리는 이후 로맥(삼진)-이재원(1루수 땅볼)의 후속타를 막아내며 7회말을 끝냈다. 임무를 완수한 헤일리는 삼성이 1-0으로 앞선 8회말 마운드를 장필준에게 넘겨줬다.
한편, 신입 외국인투수 헤일리는 이날 전까지 2경기서 2패 평균 자책점 6.30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를 1차례 작성했지만,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다. 투구수가 많았던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3번째 등판서 완벽한 투구를 펼쳐 삼성 마운드에 희망을 안겨줬다. KBO리그 데뷔 첫 승 요건도 갖췄다.
[저스틴 헤일리.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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