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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다저스가 파죽의 4연승을 질주한 가운데, 오승환(콜로라도)은 모처럼 마운드에 올라 구위를 점검했다.
LA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다저스가 4연승을 질주한 반면, 콜로라도는 2연패에 빠졌다.
A.J. 폴락(3타수 1안타 2타점)이 결승타를 터뜨렸고, 저스틴 터너(4타수 3안타 1몸에 맞는 볼 2득점)도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워커 뷸러(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는 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3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다저스는 4회초에 기선을 제압했다. 1사 이후 터너(몸에 맞는 볼)-코디 벨린저(2루타)가 연속 출루해 맞이한 무사 2, 3루 찬스. 폴락이 중전안타를 때려 선취득점을 올린 다저스는 이어 나온 맥스 먼시의 희생플라이를 더해 총 2득점하며 4회초를 마쳤다.
4회말 데이비드 달에게 솔로홈런을 허용, 1점차로 쫓긴 다저스는 6회초에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4회초와 득점을 만드는 과정이 비슷했다. 1사 후 터너가 안타를 터뜨린 다저스는 이어 나온 벨린저의 1타점 3루타, 폴락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차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다저스는 7회초 알렉스 베르두고가 비거리 129m 솔로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다저스는 8회말 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9회초 다시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해 콜로라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두타자 먼시가 좌전안타를 때린 다저스는 이어 나온 베르두고의 1타점 3루타, 오스틴 반스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7-2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이어 9회말 켄리 잰슨이 무사 2루 이후 콜로라도의 후속타를 저지, 5점차 승리를 따냈다.
한편, 지난 2일 이후 등판 기회가 없었던 오승환은 나흘 만에 투입돼 구위를 점검했다. 오승환은 팀 내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공은 14개 던졌고, 4.50이었던 평균 자책점은 3.00으로 낮아졌다.
콜로라도가 1-5로 뒤진 8회초 투입된 오승환은 선두타자 코리 시거의 투수 땅볼을 유도했다. 오승환은 이어 터너에게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지만, 1사 1루서 벨린저(삼진)-폴락(1루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워커 뷸러(상), 오승환(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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