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SK가 이틀 연속 끝내기 승을 거두며 10승 고지를 밟았다.
SK 와이번스는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9회 터진 나주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또 10승(4패)에 선착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10승 중 5번이 끝내기 승이다. SK가 10승에 선착한 것은 2011시즌 이후 8년만이자 역대 5번째다.
또 홈에서 삼성을 상대로 3연전을 스윕한 것은 2010년 4월 16일~18일 이후 3276일만이다.
반면 삼성은 또 다시 역전패, 3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 5승 9패.
승부는 9회에 갈렸다. 9회초 무사 2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SK는 9회말 1사 후 이재원이 최충연을 상대로 안타를 때리며 물꼬를 텄다. 이어 대주자 노수광의 도루와 최정의 볼넷으로 1사 1,2루.
다음 타자로 등장한 나주환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때리며 2경기 연속 끝내기 승을 이뤄냈다.
8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 중반까지는 삼성 흐름이었다. 1회초 1사 3루 찬스를 놓친 삼성은 2회초 2사 만루에서 김동엽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 숨을 고른 삼성은 4회 강민호와 이학주의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이어진 1사 3루 등 추가 찬스에서 득점에 실패, 도망가지 못했다. 삼성은 8회까지 15명의 주자가 나갔지만 단 2점에 그쳤다.
SK가 반격에 나섰다. 중심에는 역시 홈런이 있었다. SK는 6회 고종욱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7회 선두타자 최정이 바뀐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9회 추가점을 뽑으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날 첫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난 나주환은 유일한 안타를 끝내기로 장식했다.
전날 시즌 첫 3안타를 가동한 최정은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고종욱도 SK 이적 이후 첫 홈런을 신고했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4이닝 2실점(1자책)에 그쳤지만 박민호-하재훈-서진용-정영일-김태훈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며 역전승 발판을 놨다.
삼성은 SK보다 많은 찬스를 잡았지만 결정적 한 방이 나오지 않으며 고개를 떨궜다. 선발 윤성환은 6이닝 1실점 호투를 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 나주환(첫 번째 사진), 최정(두 번째 사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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