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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리그 SK 와이번스 출신 메릴 켈리(애리조나)가 8이닝 1실점 역투를 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켈리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켈리는 94개의 공으로 24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압도적인 투구내용이었다. 삼진을 9개나 잡아냈다. 최고 94마일(151km) 포심패스트볼에 투심패스트볼, 커브, 컷패스트볼, 싱커,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다.
3회 2사 1,2루 위기서 잰더 보가츠를 93마일(150km) 투심으로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장면, 6회 포심으로 잇따라 삼진을 솎아낸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완급조절을 하면서 보스턴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완벽히 흔들었다.
유일한 아쉬움은 7회였다. 선두타자 미치 모어랜드에게 초구 88마일(142km) 컷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이날 양 팀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한 방을 맞은 켈리는 이후 흔들리지 않고 세 명의 타자를 범타, 삼진 처리했다. 8회에는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냈다.
켈리로선 애리조나 타자들이 야속할 만했다. 애리조나 타선은 단 3안타에 그치며 1점도 뽑지 못했다. 0-1 패배. 보스턴이 이날 5명의 투수를 이어 던지게 하며 애리조나 타선을 압박한 결과였다. 결국 켈리는 메이저리그 복귀 후 처음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승1패 평균자책점 2.57.
[켈리.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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