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염정아·김소진 선배님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세요."
8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미성년'(감독 김윤석 배급 쇼박스) 관련 인터뷰에는 배우 김혜준이 참석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미성년'에서 처음에는 제가 나오는게 신기해서 끝날 때까지 울컥했는데 두 번, 세 번 볼 수록 좋고 따뜻하더라고요. 생각도 많이 들고, 관객으로 봤어도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기술시사 보고 언론시사, VIP시사로 세 번 영화를 봤어요. 개봉을 하면 극장에 가서 사람들과 섞여서 영화를 보고 싶어요. 못해도 두 번, 세 번은 극장 가서 더 보지 않을까 싶어요."
김혜준은 극 중 윤아 역의 박세진과 함께 500 대 2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됐다. 그 비결에 대해 그는 "편하게 저를 많이 보여드린 것 같다"라고 전했다.
"진짜 저의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고, 됐을 때 맥이 탁 풀리더라고요. 너무 기뻐서 날아갈 것 같은 것도 아니고 '붙었다'하는 생각에 힘이 다 풀렸어요. 그래서 부담감보다는 믿음이나 의지를 할 확실한 분이 계시니까 좀 더 믿는 마음으로 갔던 것 같아요."
그는 오디션 때 윤아와 주리 역할을 다 준비해서 5차 오디션까지 진행을 했고, 각 캐릭터에 대해 즉흥 연기 또한 선보였다고 말했다. 여고생의 입장에 대해 생각하고 제작진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미성년'에서 두 엄마 캐릭터인 염정아, 김소진에 대해서도 놀라웠던 경험을 밝혔다.
"공기까지 눌러버리는 집중력이 놀라웠어요. 제가 나오지 않는 씬에서도 현장에서 계속 있었어요. 모니터에서는 떨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기를 누르는 힘이 엄청나구나 싶었어요. 스킬 같은 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집중력인 것 같아요. 그 순간에 깊게 집중을 하시는 모습이 좋고 신기하게 다가왔어요."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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