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장풍' 김동욱, 9kg 찌우고 히어로 변신…"부담 보단 즐거움 커"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 드라마 '손 the guest' 등 히트작에 연이어 출연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배우 김동욱이 극의 타이틀롤을 맡아 맞춤형 히어로로 변신한다. 그는 "기댈 곳이 많다"며 "부담보다는 즐거움이 더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제작발표회가 열려 박원국 연출을 비롯해 김동욱, 김경남, 류덕환, 박세영, 설인아 등이 참석했다.

제작진이 소개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왕년엔 불의를 참지 못하는 유도 폭력 교사였지만 지금은 복지부동을 신념으로 하는 6년 차 공무원 조진갑(별명 조장풍)이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으로 발령 난 뒤 갑질 악덕 사업주 응징에 나서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통쾌 작렬 풍자 코미디 드라마다.

이날 박원국 연출은 "현실에 기반한 히어로 드라마"라며 "조금의 로맨스도 있다"고 귀띔했다.

7급 공무원 근로감독관 조진갑 역을 맡은 김동욱은 작품을 위해 몸무게를 9kg이나 늘렸다. 그는 "체중을 불려서 오래 운동하다 지금은 쉬는 '아재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김경남 등과 브로맨스도 이룬다. 김동욱은 "'손 the guest'에서 김재욱 씨와도 그랬다. 이런 상황들이 긍정적인가 스스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경남 씨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와도 좋은 케미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흥신소 갑을기획 사장 천덕구 역을 통해 주연 대열에 합류한 김경남은 "개인적으로도 감회가 남다르다. 좋은 에너지를 가진 팀에 일원으로서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며 "동료 배우들이 많이 채워주신다. 함께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류덕환은 자신이 맡은 명성그룹 법무팀 변호사 우도하 역에 대해 "건너지 말아야 할 강을 건넌 상황이라 끝을 볼 수 밖에 없는 인물인 것 같다"며 "그러기 위해선 옆에 있는 조진갑이 필요한,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인물이라 생각한다"고 진지하게 설명을 이어갔다.

서말숙 역에 설인아는 독특한 스타일링으로 변신을 줬다. 그는 "저랑 덕구가 나오는 신에서 시청자 분들이 한 번 쉬어가는 타임이었으면 좋겠다"며 "보시면서 대리만족 하시고 스트레스도 확 푸셨으면 좋겠다"고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이날 밤 10시 첫 방송.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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